[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7월 국정 수행지지도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 5월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인 61.6%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두 달 새 14.8%p 빠진 46.8%로 집계됐다.
12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월간 정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7월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월 조사 대비 8.7%p 하락한 46.8%(매우 잘함 26%, 잘하는 편 20.8%)로 조사됐다.
1월(47.1%)→2월(47%)→3월(49.9%)→4월(58.5%)→5월(61.6%) 연속해서 이어오던 상승세가 6월 조사(55.5%)부터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번 조사에서 이탈세는 더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월 대비 9.2%p 상승한 49%(매우 잘못함 34.2%, 잘못하는 편 14.8%)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지난 2월 조사 이후 5개월 만에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르게 됐다. 긍·부정 간 격차는 2.2%p다.
연령별로는 20·50·60대에서는 부정 비율이 높았고, 30·40대에서는 긍정 비율이 앞섰다. 18~29세(42.5%), 30~39세(51%), 40~49세(57.3%), 50~59세(48.9%), 60~69세(39.1%), 70세 이상(37.3%)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가장 높은 7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50.2%), 경기·인천(49.3%), 대전·세종·충청(45.5%), 서울(41.3%), 강원(41.1%), 부산·울산·경남(40.9%), 대구·경북(36.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주말·휴일을 제외한 23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만15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5%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9%p다.
조사는 무선(80%)·유선(20%) 전화면접,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무선·유선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선정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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