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LG화학(051910)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난 화재가 발생 1시간4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유독 물질이 누출돼 인근 주민 피해가 예상된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4분께 LG화학 내 작물보호재 탱크 야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2시2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사망자 등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량의 연기와 함께 유독성 화학물질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됐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누출된 가스 성분은 클로로아세트아미드(2-클로로-N-(시아노-2-티에닐메틸)-아세트아미드·CCTA)다. 이는 접촉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켜 피부나 눈에 자극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이 물질이 피부에 닿았다면 닦아 낸 후 물로 씻어내야 한다. 눈에 들어갔을 때도 20분 이상 흐르는 물에 씻어낸 후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가스 누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환경부는 유독 물질에 따른 피해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울산공장 화재 현장. 사진/울산소방본부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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