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작년 대비 28% 감소했다. 제조업과 숙박·음식, 오락·문화업종이 크게 부진한 반면 운송, 건설, 농림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952개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2조5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95조32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조6996억원으로 9.11%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2분기 순이익은 1조4173억원으로 1분기보다 22.09% 늘었고, 영업이익도 76.80% 증가한 3조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47조6210억원으로 0.18% 줄었다.
IT업종 가운데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한 반면 IT하드웨어, 통신·방송서비스업종 실적은 일제히 감소했다. 통신장비, 정보기기업종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고, 통신서비스(-79.17%), 컴퓨터서비스(-56.94%), 반도체(-58.70%)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비IT업종 중 숙박·음식업과 오락·문화업종이 순손실이 지속됐고, 제조업 순이익은 4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연결기준 실적. 자료/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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