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제2회 검정고시 실시…별도 고사장 마련
12곳에서 5791명 응시…유증상자 검사 후 시험 여부 타진
2020-08-21 10:08:17 2020-08-21 10:08:1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에서 올해 2번째 검정고시가 내일 진행된다. 코로나19 유증상자 응시자를 위해 모든 고사장에 별도 고사실을 설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오는 22일 서울 시내 고사장 12곳에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합격 여부는 다음달 11일 나온다.
 
응시 인원은 초졸 346명, 중졸 1083명, 고졸 4362명 등 총 5791명이 응시하며 장애인 49명, 재소자 18명도 시험을 본다. 시각장애인은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재소자도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또 이번 검정고시에도 고사장까지 이동이 힘든 중증장애인 1명을 위해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답안지 작성을 위해 초졸 응시자는 검정색 볼펜, 중졸·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 중졸·고졸 응시자 중 점심시간이 포함된 경우는 도시락과 음용수도 준비해야 한다.
 
시험 당일 고사장에 차량 주차가 불가한 관계로 응시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시험 도중 핸드폰 등 통신기기를 소지할 경우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시험 당일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대응을 위해 관할 보건소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유증상자의 응시를 대비해 각 고사장에 별도 고사실을 마련했다. 감염 관리 전담자도 각 고사장에 파견해 시험 당일 유증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환기 등을 관리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유증상자에게는 응시하지 말 것을 권고하겠지만 강제할 수는 없다"며 "별도 고사실은 시각장애인 및 재소자에게도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2020년도 제1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실시된 지난 5월23일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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