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가 검사결과를 조작하고 있다거나 집회 참석자를 가려낼 목적으로 진단검사를 강제하는 등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정부는 허위·조작 정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악의적 허위·조작정보 유포 행위는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방역요원들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국민 불안을 가중시켜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또 해당 행위들을 "우리가 공들여 쌓아온 K-방역 이미지를 스스로 손상시키는 행위"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지난 1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최대한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에 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집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통해 신속하게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혹시라도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해 드리겠다"고도 약속했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된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해 정 총리는 "전공의 4년 차와 인턴을 시작으로 전공의협의회가 무기한 업무중단에 돌입했고, 다음 주에는 의사협회가 3일간의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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