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 대선 개입 의혹 러시아 계정 적발
2020-09-02 09:25:08 2020-09-02 09:25:08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러시아 정보원 조직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미국 좌파 유권자들의 지지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기사를 유포하다 적발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페이스북이 러시아 '터넷 리서치 에이전시 IRA'와 연계된 가짜 계정 13개와 2개 페이지 등 소규모 그룹을 적발해 삭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IRA는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댓글 공작 부대로 2016년 미 대선 때 이 단체가 후원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올리기도 했다.
 
러시아 정보원들은 미국인 기자까지 채용해 좌파 성향의 독자들을 겨냥해 인종 문제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등에 대한 기사를 써왔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CNN은 이번 사안이 "러시아 댓글 부대가 미국 대선에 간섭하고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미국인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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