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강> 어제 큰 폭으로 올랐던 데 따라 오늘은 1% 가까운 조정을 받고 있는데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불발로 끝났지만 증시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외국인들도 8일만에 소폭 팔며, 쉬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테마중에서는 원전테마 정도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 뿐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그동안 증시 상승속에 신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종목들과 그 이유들을 점검해 볼까 합니다.
허 기자, 증시가 숨고르는중이지만 오늘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적지 않네.
강> 그러게 말야. 이들 종목들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이유들이 있을텐데. 어떤 종목들부터 살펴볼까?
허> 일단 아시아나항공과 한진해운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도 살펴봤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죠. 거기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과 관련한 수혜주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366억원 영업손실을 냈었는데 올해에는 1분기에만 1152억 영업이익 올리는 등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어제 위안화 평가절상 수혜주로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 한진해운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따른 실적 호전이 기대되면서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입니다. 최근 5일동안 20% 남짓 올랐습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영업적자였는데요. 올 1분기에 소폭이지만 흑자로 돌아섰고요 2분기에는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낼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연간으로도 5000억원 이상이 가능해 보이고요.
오늘 KTB투자증권에서도 한진해운의 2분기 영업이익이 125% 가량 상승한 2326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실적호전과 관련해 "컨테이너의 타이트한 수급과 미주 노선 일괄 운임인상, 예상 보다 높은 성수기 할증료 부과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 한진해운은 분할 이후 부담스런 가격대였던 3만원대 초반 가격을 이번에 돌파하면서 새로운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네.
삼영홀딩스는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슈도 있지?
허> 그렇습니다. 삼영홀딩스는 제4이동통신사 설립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이라는 재료가 반영되며 상한가를 기록중입니다.
삼영홀딩스는 "한국모바일인터넷 컨소시엄이 관계당국의 승인을 받아 설립되면 8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모바일인터넷은 이동전화보다 20% 이상 저렴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것을 모토로 설립 추진 중입니다.
그런데 삼영홀딩스의 실적은 그다지 좋지를 못합니다.
삼영홀딩스는 지난해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4억4000만원의 영업손실 지속했습니다.
강>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보이는 등 주가가 이달 들어 70% 이상 급등중인데, 실적까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좀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어보이네. 게다가 평균 거래량도 2만주에도 못미치는 등 유동성 부족도 우려되고 말야.
다음은 상신브레이크가 눈에 띄는군 10%도 넘게 오르고 있는데, 이유가 뭐야?
허> 오늘은 한 언론매체에서 탐방기사를 낸 영향이 있는데요. 상신브레이크는 기술력이나 실적 등 펀더멘털이 우수한 회삽니다.
상신브레이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33억원의 영업이익 기록하는 등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강> 자동차 부품주들은 계속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테마니까 계속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겠지. 한일이화도 최근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만도와 현대모비스 등 대형 자동차부품주들의 주가흐름이 좋으니까 기대가 되는군.
이밖에 한전KPS도 눈에 띄는군. 오늘 원전테마주들이 모처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전KPS가 신고가를 내고 있는데. 원전주들 모멘텀 다시 한번 짚어볼까.
강> 오늘 주식시장이 소폭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증시 분위기는 여전히 양호해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선 계속 시장의 상장을 이끌 수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오늘은 52주 신고가 경신 종목들을 살펴봤습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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