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6700억원 차기구축함 전투체계 우협 선정
2020-09-16 08:49:52 2020-09-16 08:49:52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국내 전투체계 개발 사업중 최대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전투체계(CMS) 계약을 따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KDDX의 두뇌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16일 KDDX의 ‘전투체계 및 다기능 레이다(MFR)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약 6700억원으로 전년도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매출의 약 60% 에 달한다.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이다.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 무기체계로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차기 위함 배치-Ⅱ’ 전투체계 시험공정 진행 모습. 사진/한화시스템
 
KDDX에 탑재될 전투체계는 대공전, 대함전, 전자전, 대지전 등 동시 다발적인 전투상황 하에서 함정의 지휘 및 무장 통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센서 및 무장 등의 자원을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연동·분석하고, 실시간 전술정보처리 기술과 다중데이터링크가 내장돼 다양한 함포 및 유도탄 통제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KDDX는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레이다 등 핵심 무기체계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만들어질 최초의 국산 구축함이다.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며, 총 사업규모는 7조8000억원, 향후 10년간 총 6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국내외 함정 전투 체계와 레이다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로 이지스함을 뛰어넘는 전투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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