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자회사의 실적둔화로 다소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개선 여력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두산의 1분기 실적하락은 지분법과 관련한 일시적 진통으로 평가했다.
이상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분법손실의 대부분이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환관련손실 등 임을 감안할 때, 향후 환율하락 또는 파생 관련 만기에 따라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두산의 가치 중 두산중공업 이외의 다른 가치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두산은 사업지주회사 전환과 신규사업 진출, M&A 등 장기성장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류, 전자, 출판, 테크팩, 의류 등 기존 5개 사업의 구조조정으로 부실 자산이 대부분 처리돼 외부 환경이 어려워져도 영업이익률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신규사업 강화와 지속적인 M&A 추진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은 350억원의 추가출자를 통해 자회사인 동명모트롤의 지분을 100%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의 실적을 평가한 4개 증권사들은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고, 목표주가 평균은 23만 750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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