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통신 4사가 내년까지 통신망과 전력공급망의 이원화를 완료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3차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를 22일 개최했다. 심의위는 이날 2021년 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기본계획에는 중요통신시설 변경을 반영하고, 지난 2차 심의위에서 심의·의결한 수립지침에 따라 통신사가 수립한 관리계획의 내용을 포함했다. 수용 기지국·회선 수 증가, 통신서비스 개시 등 사유로 53개 국사가 중요통신시설(D급)로 추가되고, 수용 기지국·회선 수 감소와 국사 폐국 등 이유로 61개 국사가 중요통신시설에서 제외됐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이 22일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3차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통신사가 제출한 2021년 관리계획에 따르면 통신 4사는 내년 중에 통신망·전력공급망 이원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통신망·전력공급망 이원화가 추진되면 내년 말까지 대상 시설의 98.5%에 통신망 이원화, 92.7%에 전력공급망 이원화가 완료될 예정이다. KT는 소방시설법 개정에 따라 2022년까지 500m 미만의 통신구에 대해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500m 이상의 통신구에 대해서도 추가로 방화문 등 소방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소통신사 8곳은 오는 2023년까지 통신망·전력공급망 이원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부터 중요통신시설의 재난담당자도 지정 교육기관의 교육대상으로 확대함에 따라, 2개 교육기관을 통신재난교육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기존 ICT폴리텍대학과 한국BCP협회에 추가로 한국산업관계연구원과 한국재난안전기술원이 통신재난교육기관으로 활동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심의위 회의는 통신사업자에 대한 통신재난 교육을 강화하고, 통신구에 대한 화재예방을 강화하도록 기본계획을 개선했다"며 "2021년에도 통신망·전력공급망 이원화와 같은 중요통신시설 관리를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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