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개인정보 등을 탈취한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스미싱 탐지 건수는 70만783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78%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은 1만753건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래픽/방통위
정부는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오는 2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해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녀사칭 및 허위 결제문자 스미싱 피해 증가에 대비해 부모님들은 반드시 직접 확인후 대응하고 자녀들은 부모님께 자녀 사칭 스미싱 문자에 속지 않도록 미리 전화로 알려드릴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와 사이버범죄 예방 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피해 예방 수칙과 피해 경보 등을 제공한다.
정부는 스미싱 사기 예방을 위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 것 △공인된 앱마켓을 통해 앱을 다운로드할 것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 △업데이트 명목으로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말 것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문자에는 URL 링크가 포함되지 않으므로 문자내용에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않고 삭제할 것 등을 당부했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 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상담센터로 문의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