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수목 드라마 ‘악의 꽃’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악의 꽃 마지막 회는 전국 가구 기준 5.7%, 순간 최고 시청률 6.2%를 기록했다. 또한 수도권 가구 기준 6.6%, 순간 최고 시청률 7.3%를 보였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3.4%, 최고 3.9%, 전국 평균 3.3%, 최고 3.7%를 기록해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29일 첫 방송된 ‘악의 꽃’은 전국 집계 기준 3.3%의 시청률로 출발을 했다. ‘악의 꽃’은 1회부터 16회까지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 사건들 속 각 인물들의 밀도 높은 감정선을 촘촘하게 얽혀내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률 역시 서서히 상승을 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면서 시청률은 4%대까지 올라갔다. 특히 아내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도현수(이준기 분)가 백희성(김지훈 분)을 죽이려는 찰나 차지원(문채원 분)이 도현수와 마주하는 이야기가 그려진 15회는 5%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왔던 도현수가 다시 한 번 차지원을 향한 사랑을 깨달으며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웃음소리를 되찾은 2층집의 전경, 행복감에 눈물을 흘리는 도현수와 아내 차지원, 딸 백은하(정서연 분)가 소중하게 서로를 끌어안은 모습으로 끝맺어진 엔딩은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동안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흥미진진하게 펼쳐 낸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은 공범 백희성의 만행이 밝혀져 완전무결하게 종결됐다. ‘가경리 이장살인사건’의 진범에서 무죄로 풀려난 도해수(장희진 분)는 과거의 그림자를 벗어나 처음으로 제 삶을 위한 새로운 시작점을 찾아 유학을 떠났다. 김무진(서현우 분)은 도해수에 대한 마음을 여전히 내비치면서 그 역시 스스로 과거 마음의 짐을 떨쳐내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모두가 저마다의 선택을 내리고 또 일상을 되찾았다. 도현수라는 존재를 통해 끊임없이 선과 악의 전복을 그려내며 더욱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파생시켰다.
악의 꽃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