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가위 귀향 만류할 수밖에 없어 송구스럽다"
사상 첫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 축사…"기독교가 국민 마음 모아주면 코로나 반드시 극복"
2020-09-28 14:24:18 2020-09-28 14:24:1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추석 연휴 귀향과 관련해 "그리운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만나러 고향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며 "만류할 수밖에 없는 정부가 송구스럽고 안타깝다"고 국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온라인 예배로 진행된 국가조찬기도회에 영상 축사를 보내 "정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968년 시작된 기독교계의 국가조찬기도회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지난 3월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6개월 순연됐다.
 
문 대통령은 "국가의 방역에 협조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오늘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실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신앙인의 자부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면서 기독교가 우리나라의 독립과 근대화, 남북교류, 코로나19 극복과정 등에서 적극 역할을 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기독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다면 코로나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간절한 마음을 달래고 계실 국민들, 어려운 시기 더 큰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기도를 나눠주시기 바란다"면서 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에게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온라인 예배로 진행된 국가조찬기도회에 영상 축사를 보내 "기독교가 국민 마음 모아주면 코로나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 모습.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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