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편 미국행 논란에 "국민께 송구"
실국장 업무 관련 회의서 입장 표명
2020-10-04 17:44:35 2020-10-04 17:44:3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배우자가 해외여행에 나선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의 일부 실국장들과 업무 관련 회의를 하던 도중 "국민들께서 해외 여행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전날 요트 구매 등의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와 관련해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지도부에서도 외교부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가운데 정작 주무부처 장관의 배우자가 이를 어기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제기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안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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