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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소상공인 중금리대출 출시 속도
여신 포트폴리오 확대 진력…비씨카드와 협업해 경쟁력 확보
입력 : 2020-10-19 오전 7: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케이뱅크가 여신 포트폴리오 확대에 공을 들이면서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선보인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에 이어 비씨카드 등의 주주사 협력을 통해 중금리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정책금융상품인 사잇돌대출을 시작으로 개인사업자(소상공인) 대상의 새로운 중금리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잇돌대출은 SGI서울보증이 손실을 보전하는 대표적인 중금리대출 상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파트담보대출에 대한 3차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대출영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기존 중금리대출 성격의 신용대출플러스 외에 사잇돌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상 중금리대출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주요 주주사인 비씨카드의 가맹점 매출정보를 활용해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델에 KT의 통신데이터를 연계해 시스템을 고도화한 바 있다. 비씨카드와의 협력으로 신용평가모델을 보다 정교화하면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계산이다.
 
케이뱅크에게 중금리시장은 대출영업 확대의 기회일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중금리대출 비중은 급감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 8월 기준 7.6%로, 지난해 말 16.9%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그런데다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 틈새시장도 노릴 수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 대출영업을 재개하면서 신용대출플러스를 선보였는데, 최대 5000만원 한도에 출시 당시 금리가 최저 3.82%로 저축은행들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상 중금리대출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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