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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시설 연쇄 확진 우려…서울남부교도소 직원 30명 대기
김천소년교도소 발생 이후 엿새 만에 수용자 9명 확진 판정
입력 : 2021-02-03 오후 5:47:42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번 주 교정시설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연쇄 확진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직원 30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법무부는 수용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남부교도소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수용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검사 대상에는 영월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42명도 포함됐다.
 
또 서울남부교도소 직원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비번 등으로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 30여명은 별도로 검사를 받은 후 결과가 통지될 예정이다.
 
서울남부교도소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취사장 수용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은 지난달 27일 김천소년교도소 신입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엿새 만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남부교도소 취사장에서 일하던 수용자 1명이 발열 증상이 있어 신속항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같이 일하는 취사장 수용자 35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 검사를 진행했고, 그중 5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서울남부교도소는 수용자들의 동선을 분석해 접촉자를 분리한 후 총 102명의 수용자와 직원 20명에 대해 광범위하게 PCR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2일 취사장 수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남부교소도에 설치된 법무부 현장대책반은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같은 날 비확진 수용자 42명을 영월교도소로 긴급 이송하고, 확진자와 접촉자 격리를 위한 1인실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른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누적 확진 인원은 총 1274명이다. 이 중 격리된 인원은 직원 16명, 수용자 216명이며, 해제된 인원은 직원 38명, 수용자 852명이다. 출소자는 152명이다.
 
3일 수용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 구로구 남부교도소로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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