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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갈 혐의' 옵티머스 투자사 소액주주 대표 구속기소
형사고발 명목 김재현 대표 협박 10억 상당 갈취
입력 : 2021-02-04 오전 9:55:3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투자사의 소액주주 대표가 김재현 대표이사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일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소액주주 윤모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추가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2월까지 김 대표를 상대로 해덕파워웨이 무자본 인수와 관련해 형사고발하겠다고 협박해 10억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해 2월 박모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이사에게 형사고발 등으로 협박해 종전 확인서 내용을 번복하는 서면을 작성하도록 요구하는 등 정보통신망법 위반, 강요 혐의도 받는다. 또 지난해 8월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탄원서 9장을 위조해 행사하는 등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도 받는다.  
 
김 대표는 로비스트 김모씨, 신모씨와 공모해 지난해 1월 해덕파워웨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윤 대표에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6억5000만원을 교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 대표는 배임증재, 윤 대표는 배임수재 혐의가, 공동으로 상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김씨와 공모해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한 대한시스템즈 자금 29억원을 펀드 환급금 등으로 유용하는 등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혐의도 받는다. 김 대표와 공모관계인 김씨는 지난해 11월25일, 신씨는 그해 12월4일 각각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일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소액주주 윤모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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