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오는 7~8월에는 미국 전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박사는 1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반 성인의) 예방 접종 시기는 5월 중후반~6월 초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실제 예방 접종을 받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6월, 혹은 7~8월까지는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을이 오기 전에 전에는 국민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파우치 박사는 당초 4월께면 일반 성인을 상대로 백신 보급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망했으나 이번에는 그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정정한 셈이다.
한편 미국 각 주에서는 한파와 폭설로 백신 배포가 연기되고 있다. 텍사스는 이미 모든 백신 수급이 중단된 상태이며, 앨라배마 보건당국은 이날 백신 접종 센터를 일시적으로 닫겠다고 공지했다. 켄터키 역시 일부 백신 접종 센터를 닫았다. 이밖에 미시시피, 미주리, 네바다 등도 16일 접종이 일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