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14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045.0원에 시작했다.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지난 1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가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나오면서 1042원대까지 물러섰던 환율은 9시 25분 현재 다시 1045원대로 복귀했다.
달러의 강세는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이란이 원유생산을 줄일 계획을 발표하자 국제 유가는 127달러에 육박했다.
뉴욕증시의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전문가들은 유가의 상승으로 정유 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전날까지 급등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시장분위기는 여전히 매수가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050원선 위로는 매도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여 1050원대 위로 올라서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 봤다.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은 “1040원대 초반과 중반에서 달러 수급에 따라 환율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달러 저점매수세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1040원 ~ 1050원의 레인지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