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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우리도 장수기업 필요하다"
"일본 장수기업, 국가경제 버팀목"
입력 : 2008-05-14 오후 12:00:00
한국은행이 우리나라도 고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육성해야 한다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정후식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부국장은 14일 일본기업의 장수요인과 시사점’보고서에서 장수기업의 존재가 첨단 기술 확보 등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아시아 전체에서 200백년 이상 지속 된 기업 3214개 중 3146개로 97%를 가지고 있다.
 
이 중 500년 이상 기업은 32, 1000년 이상도 7개나 된다.
 
이들이 고유기술을 계승ㆍ발전시키고 자동차, 디지컬 등 첨단부품으로 세계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것이 일본이 엔고와 장기불황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 1700년 창업한 후쿠다 금속박분공업은 전통기술인 금박기술을 응용해 전해동박을 개발했다.
 
지금은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전해동박의 전세계 소비량 40%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900년에 창업한 돕판인쇄도 반도체 패턴을 그리는 포토마스크 부문에서 세계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또 장수기업은 첨단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업의 신뢰 형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협력체제 구축고용 안정 같은 효과가 있다.
 
정 부국장은 "일본과 같은 장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적으로는 기술개발에 대한 세금 감면과 금융지원, 보상체계를 확립하고 기업 차원에서는 신뢰기반 형성, 기업간 협력 구축, 원활한 기업 승계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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