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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금 거래 플랫폼 예고…아로와나토큰 40% 급등
디지털 금 거래 플랫폼 베타버전 출시…암호화폐 활용 기대감
입력 : 2021-06-04 오전 11:21:4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이 디지털 금 거래 플랫폼인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를 베타버전으로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로와나 토큰이 40% 이상 급등했다.
 
한컴그룹이 오는 30일 출시하는 디지털 금 거래 플랫폼은 실물 금 대신 금 증서(바우처)를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 증서는 한컴의 간편 결제 플랫폼인 한컴 페이를 이용해 현금 또는 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한컴 측은 “금을 쉽고 저렴하게 사고팔 수 있도록 구축한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실물 금 거래 시 부과되는 부가세를 없애고 거래 수수료율은 낮춰 금 거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금을 특정 기관에 보관한 뒤 증서만 사고파는 것이다.
 
한컴은 약 한 달간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아로와나 토큰’으로도 금 증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후 아로와나 토큰 가격이 치솟았다. 4일 오전9시5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아로와나토큰은 24시간 전보다 40.09% 급등한 6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지난달 21일 빗썸에 50원에 상장했다. 이후 한컴이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00배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발행한 재단의 지분 대부분을 한컴그룹 관계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로와나토큰은 디지털 금융복합 플랫폼 아로와나의 디지털 자산으로 플랫폼 내 멤버십, 디지털 바우처 구매 및 판매, 디지털 전당포, 쇼핑몰 리워드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목적으로 구축됐으며, 가상자산으로 금 시장의 유통 프로세스 개선 및 금 유통 시장의 양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한컴은 “그룹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아로와나토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재단의 구체적인 신규 운영 계획도 마련해 곧 공개하겠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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