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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수도권 코로나 확진 최다…영국 변이 바이러스 영향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65명…유흥주점 관련 감염 20명
입력 : 2021-06-04 오후 1:15:47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구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65명 증가해 1만1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구에서는 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3월19일 97명이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의 확진자 수다.
 
확진자 중 20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지난달 12일 발생한 유흥주점 관련 감염 사례로 파악된다. 경북 구미와 울산 확진자 일행이 대구 북구 산격동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후 종업원과 손님, 유사 업소 등으로 퍼졌고 이후 관련 확진자 수만 285명으로 증가했다.
 
수성구 들안로에 있는 바(Bar)와 관련한 확진자도 5명 추가됐다. 지난달 31일 해당 업소의 종업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됐고 이후 종업원, 손님 등을 진단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관련 감염자는 현재까지 39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시는 지난 22일부터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3300여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바와 같은 업종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돼 방역 사각지대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는 확산세가 이어지자 오는 5일 0시부터 20일까지 현행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린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3개월여만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지역 내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데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돼 가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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