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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현대차 등 6곳…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금융위 "모든 요건 충족…대내외 신인도 제고"
입력 : 2021-07-13 오후 4:55:35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금융당국은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등 6개 기업집단을 '2021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6개 기업집단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상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이고, 2개이상 업종(여수신업·금융투자업·보험업)을 영위하는 집단을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자산규모 5조원 이상 기업집단 중 비주력 금융업종이 5조원 미만인 경우에는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다우키움, 유진, 태광, 카카오, 현대해상 등 5개 기업집단이 해당된다"며 "향후 비주력업종의 자산규모 증가시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소속금융회사의 출자관계,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해야 한다. 그리고 선정결과를 지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날로부터 6개월 후부터 집단 차원의 위험(자본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위험관리·내부거래 관리를 스스로 이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 금융소비자가 알아야 할 중요사항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감독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내부거래가 기업집단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필 수 있도록 50억원(자기자본의 5% 또는 50억원 중 적은 금액)이상 내부거래시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유·지배구조, 내부통제·위험관리,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등을 보고·공시해야 한다.
 
감독당국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위험 현황 및 관리실태를 평가하는 위험관리실태평가를 3년마다 실시하고, 위험관리실태평가는 4개 분야(내부통제·위험관리, 자본적정성, 위험집중·내부거래, 소유구조·위험전이)의 정성평가로 이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6개 기업집단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해 대내외 신인도 제고(IMF·무디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집단 차원의 위험발생을 방지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의 주춧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 사진/뉴시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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