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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러시아 지원 위해 우크라 파병 준비"
비핵국가 지위도 포기…러시아-우크라 정전협상 걸림돌
입력 : 2022-02-28 오후 2:51:18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러시아의 '혈맹'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치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벨라루스에서 이날 열릴 예정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행정부 관리자의 발언을 인용해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르면 28일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까지 양국은 벨라루스-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벨라루스는 전날 국민투표를 통해 비핵국 지위를 포기하는 개헌안을 승인하기도 했다. 벨라루스가 비핵국 지위를 포기함으로써 러시아의 핵 무기를 공식적으로 들여올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만약 벨라루스가 실제로 병력을 우크라에 투입한다면 러시아와 우크라가 정전 협상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으로 24시간이 가장 결정적인 시간"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쪽 접경지인 벨라루스 남부 도시 마지르 인근의 군 비행장에 군용차량 100여대와 막사 수십개가 새로 배치된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 (마지르 AFP=연합뉴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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