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광진구가 재택치료자 중 키트를 받지 못하는 일반관리군 확진자에게 서울시 최초로 ‘광진형 건강관리세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급증세로 의약품 등의 수급이 부족해짐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16일부터 방역지침을 개정해 일반관리군에 대한 물품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광진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일반관리군에 대해 광진형 건강관리세트를 지급해 사각지대를 보완한다.
광진형 건강관리세트는 해열제 2통, 종합감기약 2통, 전자체온계, 방역소독 스프레이 등 재택치료자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됐다. 재택치료자 안내문과 확진자·동거인 생활안내문을 키트 포장에 QR코드로 부착했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는 광진구청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배송업체를 통해 당일배송받을 수 있다. 단, 오후 6시 이후에 신청할 경우 다음날 오전까지 24시간 이내 받을 수 있다.
지원기간은 내달 13일까지 한 달간이며, 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확진자 관리방식에 따라 1개월 단위로 연장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직접관리가 아닌 자가치료 형태로 관리를 하면서 일반관리군 확진자의 막연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열제 등 상비약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응급 시 대처방안 숙지가 되지 않은 경우에 불안감이 가중되기에 기본 상비약과 안내문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가 지난 14일부터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에게 제공하는 건강관리세트. (사진=광진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