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사장이 한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을 태양광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촉구했다.
한화는 김 사장이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미 국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탄소 발자국이 낮고 투명성이 보장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의 경제·기술 동맹을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이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한화솔루션)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추진 중인 반도체·원전 분야 등의 경제 협력이 태양광 부문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제품에 세금을 돌려주는, 태양광세액공제법(SEMA) 통과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SEMA는 현재 미국 하원에서 가결돼 상원에서 검토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10여년 전부터 미국 태양광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부터는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 미국 내 최대 규모인 1.7GW(기가와트)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해, 미국 내수 시장 판매를 확대했다.
올해 초의 경우 미 폴리실리콘 기업 ‘REC실리콘’을 인수하는 등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미국 모듈 생산 라인에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