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바이오 기업 선바이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의 정정 요청을 받아 공모 일정을 연기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선바이오는 최근 금융감독원로부터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제지를 받았다. 내부회계관리와 수익성 등을 놓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정이 필요하다고 금감원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선바이오가 지난 1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선바이오는 61만6000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000원~1만6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99억원을 공모, 다음달 5~6일 양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번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에 따라 선바이오의 9월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도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선바이오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아 공모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근 금융감독원이 투자 위험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 시장의 실패를 막기 위해 이전보다 강하게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선바이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PEG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켜 목표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페길레이션 기술 기업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