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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우주 모두 잡을 기대주
K9자주포 등 폴란드 수출계약 체결
입력 : 2022-09-13 오전 6:00:00
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지속적으로 방산주에 대한 관심을 피력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이 지면을 통해서도 LIG넥스원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요즘 들어서야 방산 섹터에 관심들이 많아졌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였던 올해 2~3월 정도만 하더라도 방산 섹터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향후 좋아질 섹터를 남들보다 한발 먼저 깊이있게 공부하면서 생긴 믿음으로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세계적인 흐름은 현재 K-방산에 우호적인 흐름이다. 우리 나라는 방산 수출 세계 8위 정도인 국가고 방산 수출 1. 2위는 누구나 예상했듯 미국과 러시아다.
 
여기서 결정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방산 수출 2위이며 미국에 버금갈 정도의 군사력을 가진 러시아가 국방력 순위 22위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미국과 서방의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러시아제 무기 성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개 포대만 도입하려고 해도 1조3000억 정도가 필요할 정도로 지구상 최강의 대공 방어시스템인 러시아의 S-400 방공망은 알려진 바와는 전혀 다르게 미국의 하이마스 앞에서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용 미사일도 발사 후 되돌아와 발사 원점을 타격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일들은 미국의 제재는 둘째 치더라고 방산 시장에서 2위 지위를 갖고 있던 러시아제 무기 도입을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크나큰 사건들이다.
 
이는 우리 방산에는 분명히 큰 기회를 제공하는 사건이란 생각이다. 또 지금까지 평화로운 시대를 살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지 않아서 무기가 급하게 필요한 국가에 제때 공급해 줄 수 있는 국가는 우리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폴란드에서 K2흑표전자와 K9자주포, KF21 경공격기등 한국산 무기 수입에 적극적인 이유도 이런 공급 능력과 성능면에서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또한 그간 사후점검 서비스(AS)이 잘 이뤄지지 않은 방상시장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갑질이 우리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오늘 주목할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폴란드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K9 자주포를 만든 기업이다.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수출 물량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명품 자주포며 폴란드 외에도 이집트에도 2조 규모 수출 예정이다.
 
또 회사의 제품 중 이번 계약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의 하이마스의 활약을 본 폴란드 정부가 우리나라의 천무 다련장 로켓 도입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하이마스와 천무를 함께 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천무가 하이마스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했으니 성능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고, 가격 면에서도 하이마스에 비해 훨씬 저렴해 경쟁력을 갖춘 무기다. 뿐만 아니라 호주 육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육군 장갑차 사업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가 체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나아가 누리호 엔진을 제작한 동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주 기술 민간 이전의 대상으로 한국항공우주와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전 대상으로 결정된다면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에서 언급한 것들이 시장에 알려져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된 것도 있어 최근 시장의 부진과는 달리 동사의 주가는 많이 올라온 상태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동사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의 궤적을 그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이재필 주식전문가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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