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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선 80% '회복세'…"항공사 안전점검 추진한다"
오는 12월까지 국내 11개 항공사 대상 진행
입력 : 2022-10-20 오후 5:13:2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됐던 국제선 항공편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부터 우리나라 11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자체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국내 입국방역에 대한 규제가 해제되면서 항공교통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9년 9월 2만8500편이었던 국제 항공편 규모는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9월 5999편, 이듬해인 2021년 9월 5646편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방역 완화로 인해 올해 9월에는 1만197편으로 늘었다.
 
이번 항공사별 자체 안전관리 실태 점검은 국적사 11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점검 기간은 오는 12월까지 항공사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3∼4일간 진행된다.
 
실태점검에서는 항공사의 안전관리(SMS) 매뉴얼 이행 및 준수여부를 총 5개 분야 78개 평가문항에 따라 점검한다.
 
또 안전목표 달성도, 사내 안전보고 활성화, 위험식별 및 경감조치 내역, 비행자료분석프로그램 운영실적 등에 대해 1∼4단계로 구분해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2022년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안전부문)에도 반영한다.
 
이행실적이 부족(1∼2단계)한 분야에 대해 개선지시를 발행하고 자체 안전관리 이행이 취약한 것으로 확인된 항공사는 2023년 감독계획 수립 시 강화된 안전감독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항 재개에 순조롭게 대비하고자 지난 6월 마련한 '국제선 운항증편 대비 안전관리 지침'에 대한 항공사별 이행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12월에는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11개 국적항공사 최고경영관리자(CEO)간 면담도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는 항공사별 핵심 안전리스크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인적·물적인 투자 현황 및 향후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오랫동안 고대해 온 해외여행의 문이 열린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 믿고 탈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부터 우리나라 11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자체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을 찾은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탑승수속을 밟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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