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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연립·다세대까지 주담대 확대
부동산 가치산정 시스템 도입
입력 : 2023-04-18 오후 4:20:51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부동산나 한국감정원 등 기존 부동산 시세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담보 대출 평가와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평균 3분대로 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18일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2023년에도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넘버원(No.1) 금융+생활 필수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신규 출시된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8일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신유미 기자)
 
먼저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담대와 동일하게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거래량이 적어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데요. 카카오뱅크는 이를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 시세로 풀어냈습니다.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해 AVM을 도입해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윤 대표는 "AVM 시스템을 활용하면 감정평가사가 직접 해당 주택에 방문해 조사하지 않아도 자동화된 데이터를 수집해 알고리즘을 통해 시세를 추정한다"며 "추정된 시세에 대해 여러 번의 테스트와 모니터링을 거친 후 연립 다세대 주택의 시세를 확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아파트 주담대와 비슷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개방형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연립·다세대의 주소 정보나 주택 용도 등 공적장부의 데이터를 수집·검증함으로써 자동으로 담보 분류가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주소 입력만으로 주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됩니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입니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됩니다.
 
카카오뱅크는 아이돌 팬덤층을 노린 기록통장 '최애적금'도 내놨습니다. 고객이 '최애(가장 좋아하는 스타)'와의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지난 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최애적금 사전 출시 이벤트는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약 40만 명이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퍼진 용어인데요. 좋아하는 가수가 SNS에 개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축하듯이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서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방식입니다. 
 
기록통장의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입니다.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됩니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 아래 주택담보대출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최애적금'을 18일 선보였습니다. (사진=카카오뱅크)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신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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