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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한 달만에 상승…주담대 금리 소폭 오른다
5월 신규 코픽스 3.56%…0.12%p↑
입력 : 2023-06-1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 대출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만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은행채와 예금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도 소폭 오를 전망입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5월중 신규취급액기준)는 3.56%로 전월대비 0.12%p 상승했습니다. 이는 두 달전인 지난 3월 코픽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입니다.
 
잔액기준 코픽스(5월말 잔액기준)는 3.76%로 전월대비 0.03%p 상승했으며, 신잔액기준 코픽스(5월말 잔액기준)는 3.14%로 전월대비 0.05%p 상승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합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오르면서 이를 반영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은행은 16일부터 하락한 금리를 적용합니다. 신규 코픽스 변동치를 직접 대출금리에 반영하는 KB국민·우리은행의 경우 다음 날부터 주담대 변동형 금리에 코픽스 상승치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5대 은행 주담대 변동형(신규코픽스, 6개월)은 이날 기준 4.07~6.11%입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신규코픽스) 4.11~5.51% △신한은행(신규코픽스) 4.80~6.11% △하나은행 5.502~6.102% △우리은행 4.22~5.42% △NH농협은행 4.07~5.57%입니다. 
 
아직까지 주담대 고정형 금리가 변동형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들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3.94~5.76%로 나타났습니다. 은행별로 △KB국민은행 3.94~5.34% △신한은행 4.45~5.76% △하나은행 4.294~4.894% △우리은행 3.99~5.19% △NH농협은행 3.99~5.39%입니다. 
 
최근 금융채 5년물 금리도 다시 상승하면서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도 오를 전망입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등급) 금리는 14일 기준 4.185%로 지난 4월 10일 3.810%까지 내렸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신규로 조달한 자금으로 산출해 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이해하고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픽스 금리가 반등함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오를 전망입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안내문.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신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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