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팝업스토어가 국제공항 콘셉트더라고요. 여행가는 기분도 내고, 트래블로그 서비스로 수수료 혜택을 받고 환전까지 해보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13일 강한 장맛비가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성수동 쎈느(Scene)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팝업스토어 '하나뿐인 공항, 성수국제공항'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습니다. 오전 10시25분부터 기다렸다는 김세란(44·성수동)씨는 "낮 12시 오픈이라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대기 번호 34번"이라고 말했습니다.
13일 성수동 쎈느 앞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팝업스토어가 열기 전 3시간 전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사진=유근윤 기자)
외국인 방문자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 팬이라는 솔풰이(23)씨는 "안유진 포토카드 때문에 왔는데 하나머니 앱을 다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안유진은 하나금융그룹의 홍보 모델이기도 합니다.
팝업스토어 입구는 비행기를 타기 전 탑승구를 연상하게 하는데요.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러 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주는 안내설명서도 비행기 탑승권처럼 디자인했네요.
팝업스토어의 입구가 마치 탑승구를 연상케 합니다.(사진=유근윤기자)
탑승권처럼 생긴 안내문과 3가지 색상 중 고를 수 있는 캐리어(사진=유근윤 기자)
팝업스토어는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총 3개의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트래블로그 마켓·체크아웃 카운터 공간으로 이동했는데요. 여행지는 트래블로그 환전이 가능한 18개 국가로, 캐리어를 받은 방문자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여행지의 테마를 고르면 수하물 스티커를 받습니다. 특히 네임택은 본인이 원하는 영어 이니셜을 새겨 줘 '하나뿐인' 캐리어 파우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체크아웃 카운터에서 캐리어에 부착된 수하물 스티커를 인식하면 방문자가 선택한 여행지의 여행 소비 내역 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데요. 트래블로그 카드를 이용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까지 쓰여있습니다.
수하물 스티커를 인식하면 예상 소비내역과 트래블로그로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영수증으로 나옵니다.(사진=유근윤 기자)
두 번째 공간인 굿즈 환전소로 이동하면 100% 당첨 이벤트가 기다립니다. 방문자가 직접 꾸민 캐리어 파우치와 트래블로그 영수증의 인증사진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해당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안내원은 "일평균 800여명, 일주일간 6000여명이 방문해 주신 것 같다"며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보시고 여행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만족해하시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트래블로그에서는 오는 8월31일까지 18종 통화 환전 수수료를 100%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특별 기내식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기내식(일 선착순 100명)은 스페셜 음료와 케이크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해당 이벤트는 하나은행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외화 하나머니 금액을 충전하면 기내식으로 교환이 가능한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고객들이 직접 하나머니 금액을 충전해 볼 수 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오니 공항을 배경으로 한 카페와 특별 기내식 패키지(일 선착순 100명)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존이 마련돼있었습니다. (사진=유근윤 기자)
하나카드가 내놓은 트래블로그 플랫폼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는데요. 실적이 없어도 환율 우대 100%, 해외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래블로그의 인기 덕분에 하나카드 체크카드의 해외 결제액은 급증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 규모는 3669억원으로 전업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나카드는 최근 체크카드에 이어 포인트 적립 기능을 추가한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