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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묻지마 탄핵 주도한 민주당 지도부야말로 탄핵감"
“국민의 비난 화살 돌리고자 이 장관에 대한 탄핵 무리하게 강행 처리"
입력 : 2023-07-26 오전 10:59:55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했던 민주당을 겨냥해 “참사를 정쟁에 악용한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며 이를 주도했던 민주당 지도부야말로 탄핵의 대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헌법재판소가 이 장관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탄핵이) 시작부터 무리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듯이 헌법재판관 9명 만장일치로 이 장관에 대해 중대한 법 위반이 없고 헌법상 의무 위반도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억지로 강행한 것은 자당에 쏠린 사법리스크 비판을 모면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라며 “자신들에게 쏠린 국민의 비난 화살을 돌리고자 수사 과정에서 이미 위법 사실이 드러난 바도 없는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무리하게 강행 처리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75년 헌정사에 처음으로 국무위원에 대한 억지 탄핵으로 국민 안전을 총괄하는 지휘관을 반년 가까운 기간 동안 공백으로 만들었다”라며 “자신들의 무책임한 묻지마 폭력, 묻지마 탄핵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주도했던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 아니겠나”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해 골프' 논란이 일었던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수위에 대한 질문에 “윤리위원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판단에 영향을 주는 당의 공식적 입장이 전달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홍 시장이 사과하고 수해 활동에 참여하시는 것은 윤리위 판단에 있어서 참작 사유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이상의 당 대변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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