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26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 감사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25 전쟁에 최초 파병된 미군 부대가 도착한 부산에서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열립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날 저녁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됩니다. 부산 영화의전당은 1950년 7월1일 미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Task Force Smith)를 태운 C-54 수송기가 착륙했던 곳입니다.
기념식에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 25개국 참전 대표단 170여명, 유엔참전용사와 후손, 6·25 참전 유공자, 정부·군 주요 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기념식은 '헌신으로 얻은 자유, 동맹으로 이룰 미래'를 슬로건으로 열리게 됩니다. 이번 행사는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이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또 유엔군의 6·25 전쟁 참전 당시 모습을 재구성한 공연도 진행됩니다.
북한도 이날 27일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계기로 기념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전승절을 맞아 대규모 야간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직접 연설을 할지 주목됩니다. 이어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중러 대표단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열병식이 열리게 된다면 북한이 새로 개발한 무기인 신형 핵탄두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장거리순항미사일 등의 핵 투발수단, 정찰위성, 스텔스 무인기 등이 공개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