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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잼버리 '네 탓 공방'…여 "문재인정부 탓" 야 "뻔뻔한 정부"
"주무부처로 준비한 잼버리 행사, 여가부 폐지 당위성 드러났을 뿐"
입력 : 2023-08-06 오후 6:57:17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부안군 야영지 내 영국 야영장에 빈 팔레트만 남아 있다. 영국이 잼버리 조기 퇴영을 결정하면서 전날 대부분 대원이 서울로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정부 부실대응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여야가 전 정부와 현 정부 간 책임공방을 벌였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쟁, 책임의 소재를 따지기보다는 각국에서 온 청소년들, 대원들 안전이 제일 우선시 돼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성공리에 마무리할 것인가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잼버리 대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에서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고 일사천리로 (잼버리 지원) 특별법까지 통과시켰다”라며 “책임소재를 굳이 따지자면 문재인정부와 전북도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의 무책임이 부른 예고된 참사”라며 “그런데도 윤 정부는 ‘남 탓’으로 열심히 책임회피에 매진 중이다. 정말 뻔뻔한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논란에서도 여지없이 전 정권 탓이 등장했다”라며 “대통령 내외까지 개영식에 참석해 전폭 지원을 약속한 정부는 꿈과 희망의 장이 되어야 할 잼버리 대회를 악몽으로 만들어 놓고 무슨 할 말이 있어 전 정부 탓을 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행사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갈등 유발 부처, 무능 부처, 고유업무가 없는 부처로 폐지 공약까지 나온 부처”라며 “주무부처로서 준비한 이번 잼버리 행사를 통해 그 당위성이 고스란히 드러났을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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