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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정부 대응 아주 잘못"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 경제적 피해 막심 예상"
입력 : 2023-08-24 오후 8:18:44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개시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문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됐다 생각한다”라며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민들의 수산업 관련자들이 입는 경제적 피해에 대해 강력한 지원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글을 공유하면서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신진서 9단 축하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날 부적절한 메시지’라고 비판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에 하 의원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문 전 대통령께서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해도 한국 바다에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하 의원은 “그래서 문재인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론을 따르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21년 4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오염수 방류가)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역시 2020년 10월 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은 일본의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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