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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맞춤정책 추천…"직접 보니 실감 나네요"
서울 핀테크 위크, 투자자부터 일반인까지 북새통
입력 : 2023-10-04 오후 3:01:33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IT와 금융이 만났는데 앞으로 유망한 사업 분야 아니겠어요. 유망 서비스가 있으면 가입도 해보고 투자도 해보려고 둘러보려 왔습니다." 
 
4일 '서울 핀테크 위크 2023'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준비된 체험부스에서는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투자자 박모씨(67세)는 행사장 내 설치된 핀테크 기업 홍보부스를 돌아보며 직접 스마트폰 앱도 깔아보고 있었는데요. 그는 "확실히 직접 와서 보고 확인하니 실감이 난다"며 만족스러워했습니다.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방문객들이 핀테크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이날 행사장에는 유망 핀테크 기업을 포함해 총 21개 홍보부스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는데요. 관람객들이 8개의 부스 스티커를 받으면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핀테크 홍보부스 스티커 투어' 현장 이벤트를 즐기는 일반인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김양숙(65세)씨는 "인스타그램에서 홍보물을 보고 와서 신청했다. 오늘 개인 맞춤형 정책 추천 앱 웰로를 비롯해 관심 있는 핀테크 기업 부스들을 둘러봤다"며 "최근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 화두인데 업계종사자들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니 이해가 더 잘 된다"고 '미래 금융산업 등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핀테크 기업들은 간편결제 서비스부터 보이스 피싱방지까지 다양한 앱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업체들은 "앞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며 편익성 제고에 입을 모았습니다. 

'피노베이션 챌린지-서울시X신한은행 어워즈'에서 피노베이션상을 수상한 웰로는 대한민국 공공 정책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개인맞춤형 정책 추천-신청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해당 앱을 가입하게 되면 가입 시 등록한 맞춤 정보를 기반으로 중앙부처, 공공기관, 금융 민간기관까지 전국 1880여개 기관 정보를 웰로의 AI가 분석 후 추천해 줍니다.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는 "어디 살고 있는지, 자녀가 영유아인지 등을 입력하면 나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 부모님을 위한 정책도 맞춤으로 받을 수 있다"며 "정책 혜택을 소비자가 놓치지 않고 신청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피노베이션 챌린지-서울시X신한은행 어워즈'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 인피니그루는 '보이스피싱 사기프로세스별 탐지기술과 대응기술'을 통해 소비자가 보이스피싱을 당하기 전에 차단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피싱아이즈' 앱을 설치하면 금융 소비자가 스미싱을 당하거나 피싱 문자를 받았을 때, 피싱범과 통화할 때 등을 자동으로 포착해 금융사와 경찰서에 바로 연락, 범죄가 이뤄지기 전 거래를 차단해 피해를 예방하는 건데요.
 
유경식 인피니그루 대표는 "앱을 설치하면 평소 실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관과 협력하면 공동 대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디지털 범죄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회사가 운영하는 마켓 플랫폼에 전용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구매환경을 확장하는 핀테크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한 오프라인 장터 '러블리마켓'을 운영하는 플리팝은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는데요. '러마페이'는 휴대폰 데이터가 부족한 Z세대들이 와이파이나 데이터 없이도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 덕후(팬)와 뮤지션이 함께하는 팬덤 플랫폼 '굿덕'을 운영하는 폰드메이커스는 굿즈나 미발매 음원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로 판매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을 방문해 개막식 전 보이스피싱 민(금융사)-관(경찰) 공동대응 플랫폼 서비스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유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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