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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과시' 장제원 "난 눈치 안 보는 성격"…'험지 출마' 또 일축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해도 할 말은 하고 산다"
입력 : 2023-11-14 오후 8:30:14
지난 10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KBS 신임 사장 관련 손팻말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며 중단됐습니다. 장제원 위원장이 감사 중지를 선언한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로부터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저는 눈치 안 보고 산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장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제원TV’에서 공개된 교회 간증 영상에서 “우리가 뭐가 두렵고 어렵나”라며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해도 제 할 말은 하고 산다. 그래서 좀 많이 역풍도 맞지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벌써 (정치 인생) 15년째인데 많은 어려움도 겪고 풍파도 있었고 한 번은 4년 쉬기도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 주민의 사랑으로 당선되는 기적도 맛봤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도 장제원이 험지 출마하라고 한다”라며 “제가 16년간 걸어왔던 길은 지름길이 아니었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30대 후반 정계 진출을 생각했을 때 ‘정치하겠습니다’라는 각오에 ‘최고가 되도록 하라’는 부친의 답변을 받았다. 아버지께서 ‘정치로 어려운 사람 보살피고, 좋은 국회의원 돼라’고 할 줄 알았는데 ‘무조건 1등을 하라고 했다’”라며 부친이자 동서대 설립자인 장성만 전 의원과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장 의원이 험지 출마에 선을 그은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 사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장 의원이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지역구 행사에 버스 92대를 타고 4200명이 모였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일종의 ‘세력 과시’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역구 현안 사업 및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소개한 뒤 “저보고 서울에 가란다.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자리를 탐하지 말고 업적을 탐하라고 했던 아버지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라며 “여러분과 우리가 꿈꿔왔던 사상 발전의 꿈을 완성하는 그 업적 하나로 난 족하다”고 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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