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서울의 봄’ 신드롬에 가깝습니다. 개봉 2일차이지만 40만에 육박하는 관객 동원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미 개봉 전부터 여러 시사회를 통해 ‘웰메이드’ 입소문이 터졌습니다. 김성수 감독의 연출력이 폭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황정민의 ‘전두광’ 연기가 소름 끼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정우성의 단호하고 올곧은 캐릭터 소화가 관객들의 정의감을 자극했다는 관람평도 많습니다. 이른 판단이겠지만 벌써부터 1000만 예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극장가의 봄’을 재촉하는 화제작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서울의 봄’에 대한 평가가 넘쳐날 정도로 후합니다. 이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의 기대감도 큽니다. 국내에 유독 마니아층이 두터훈 고레에다 감독의 신작은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유료시사회를 통해 벌써 2만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 모았습니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도 200만 돌파를 향해 막바지 흥행 몰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2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서울의 봄
주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감독: 김성수
개봉: 11월 22일
누적 관객 수: 39만 8541명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토마토 추천평: 지금도 권력은 그렇게 존재한다
토마토 별점: ★★★★★+☆
프레디의 피자가게
주연: 조쉬 허처슨, 엘리자베스 라일, 캣 코너스털링
감독: 엠마 타미
개봉: 11월 15일
누적 관객 수: 40만 2307명
“환상적이고 즐거움이 넘치는 프레디의 피자가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 그곳의 야간 경비 알바를 하게 된 ‘마이크'는 캄캄한 어둠만이 존재하는 줄 알았던 피자가게에서 살아 움직이는 피자가게 마스코트 '프레디와 친구들’을 목격한다. 어딘가 기괴하고 섬뜩한 프레디와 친구들이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하품과 괴성의 중간 어디쯤
토마토 별점: ★★
괴물
주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개봉: 11월 29일
누적 관객 수: 1만 8584명
“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괴물은 누구인가?”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개봉: 10월 25일
누적 관객 수: 191만 5852명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11살 소년 ‘마히토’는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간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던 ‘마히토’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왜가리 한 마리가 나타나고, 저택에서 일하는 일곱 할멈으로부터 왜가리가 살고 있는 탑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히토’는 사라져버린 새엄마 ‘나츠코’를 찾기 위해 탑으로 들어가고, 왜가리가 안내하는 대로 이세계(異世界)의 문을 통과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하야오에 대한 최초의 호불호
토마토 별점: ★★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주연: 레이첼 지글러, 톰 블라이스, 헌터 샤퍼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개봉: 11월 15일
누적 관객 수: 15만 1067명
반란의 불씨를 잠재우기 위해 시작된 잔인한 서바이벌 헝거게임. 헝거게임 10회를 맞아 ‘멘토제’가 도입되고 ‘스노우’는 12구역의 소녀 ‘루시 그레이’의 멘토가 된다. 그는 몰락한 가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루시 그레이’를 헝거게임에서 우승 시키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