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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 방한 차례"
"양국 개선 조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
입력 : 2024-01-12 오후 9:56:41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임 외교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이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추진 여부에 대해 “이번에 시 주석이 오는 것이 합당한 순서”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그간 우리 대통령이 북경에 간 게 여섯 번이면, 시 주석의 방한은 한 번밖에 없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한중관계가 정상 궤도에 복귀하기 위해 제일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기대 수준을 너무 높여 놓으면 실망이 클 수 있다”라며 “경제 분야나 인문, 인적 교류 등 협력 요소가 많은 분야에 널려있다. 그런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실질적 협력 사업을 하고 이를 통해 신뢰 증진을 쌓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양국 국민들의 상호 정서와 인식이 지난 몇 년간 극도로 악화됐고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을 타서 일본의 민간 기업들도 함께 배를 타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에 동참 해주시기를 기대한다”라며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은 정부가 재단과 함께 피해자 여러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상황 설명 및 이해를 구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를 찾아내는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서해 포격 사건 등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서 “한미 확장억제와 한미일 안보협력 등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가시화되며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한미일 사이의 이간, 갈라치기를 한다든가 (3국 간) 신뢰에 균열이 가게 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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