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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그 이상 보여줘야"
"호남 청년층,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더 관심"
입력 : 2024-01-13 오후 6:02:1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조대원 작가의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데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호남의 미래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합한 대안을 내놓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주MBC ‘정치킨 인터뷰’에서 “호남에 있는 20대, 30대, 40대는 5·18에 대한 왜곡된 관점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호남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다. 대한민국의 지금 헌법정신과 그 정신이 정확히 일치한다”라며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5·18 참배를 간다. 그 다음에 나온 행동이 새만금 잼버리가 잘못되니 전북을 탓한다든지 분열적인 구도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라며 “모든 것은 실제로 어떻게 행정을 펼치느냐,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호남을 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 운동의 경우 젊은 세대는 이미 교과서에서도 제대로 배우고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보수정당이 호남에 가면 5·18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과거의 문법이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저희 세대는 전혀 왜곡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제 넘어서야 된다”라며 “한동훈 위원장도 그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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