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지난해 12월 21일 동부 이란현에서 유세 중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 결과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시점에서 라이칭더 후보가 득표율 40.34%(523만표)를 기록했습니다.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33.35%(434만표), 중도 성향 대만인민당 커원저 후보는 26.3%(342만표)를 얻었습니다. 허우유이 후보는 패배를 인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민진당은 12년 간 집권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대만은 1996년 이래로 시민이 직접 총통을 선출했는데요. 한 정당에서 3연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반중 노선의 민진당 승리로 중국의 대만 압박 수위는 높아질 전망입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