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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국힘, '이태원특별법' 대통령 거부권 건의
"민주당에 독소조항 빼고 재협상 제안"
입력 : 2024-01-18 오후 1:02:2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특별한 조사가 필요한 기구를 설치하는 특별법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여야가 합의 처리해 온 관행을 (민주당이) 철저히 무시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야권이 7명, 우리 당이 4명을 추천해 7대 4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공정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라며 “특조위가 불송치 또는 수사 중지된 사건의 기록까지 열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새로운 독소조항을 만들어서 재탕, 삼탕 기획조사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유도해서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총선에서 계속 정쟁화하려는 의도로 판단했다”라며 “민주당에 특조위 구성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과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안을 가지고 재협상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지난 9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원인 등을 재조사하기 위한 특조위 구성이 골자입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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