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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도종환 지역구에 '이연희' 도전장…'친명 자객' 출마
이연희 "변화의 태풍 돼 흥미진진한 경선 만들 것"
입력 : 2024-01-20 오후 2:41:19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2028 대입 개편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친명(친이재명)계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도종환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충북 청주·흥덕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3선인 도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됩니다. 당 안팎에선 "친명계의 비명(비이재명)계 지역구 자객 출마"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상근부원장은 20일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제22대 총선 예비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을 받기로 했는데요. 이 상근부원장이 공천 신청 마지막 날, 애초 출마를 염두에 둔 서울 동작을 대신 충북 청주·흥덕에 출마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상근부원장은 이날 출마 이유에 대해 "비전과 목표 없는 기득권 연장의 낡은 틀을 깨고 청주와 충북 정치의 혁신을 위해 도전하는 것"이라며 "변화의 태풍이 돼 시민께서 흥미진진한 '꿀잼(꿀재미의 줄임말) 경선'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북 청주·흥덕은 도 의원이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두 번 당선된 곳인데요. 도 의원은 문재인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는 등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친명계 인사들의 비명계 의원 지역구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앞서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지난 8일 비명계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역시 지난 7일 친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3선을 한 경기 안산 상록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친명계 모임 '더민주전국혁신위' 상임위원장인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은 강원도가 아닌 서울 은평을 출마를 희망해 당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는데요. 당내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명계로 분류되는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을 지역구 후보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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