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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창당, 3지대 총출동…이준석 "빅텐트 골든타임 지났다"
"3지대 지도자들과 아주 긴밀하게 소통"
입력 : 2024-01-20 오후 6:21:05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준석 신당으로 불리는 개혁신당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창당대회에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등 제3지대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개혁신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초대 당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이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쾌도난마의 자세로 개혁의 병목지점을 뚫어내지 못하면 또 도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편이 되어 정치하겠다. 총선 승리와 함께 대한민국의 개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서로 악당으로 하는 빌런대결로 하면 된다는 안일함 속에서 준비해 오던 그들에게 정말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정치에서 다루기를 기대했던 논제들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왔다”라며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참석자들은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오늘 여기 새롭게 당을 만드는 분이 많이 모인 것 같은데, 뿔뿔이 각자도생해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 매우 힘들 것 “이라며 “화합해서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한다면 여러분 소기의 정치적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위원장은 “시대적 과제를 위해 우리 모두 협력하기를 바란다”라며 “여러분과 나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창당대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빅텐트를 위한 골든타임이 이미 지났다”라며 “창당 과정이 설 (연휴) 등과 겹쳐 아주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보인다. 창당 다음 날에 합당하자고 하는 것도 구성원에게 코미디가 아니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3지대의 지도자들과는 아주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 논의에 장애물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혁신당은 통합 논의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2000명 가량 지지자가 참석했습니다. 창당대회에 참석한 한 60대 여성 지지자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러나 ‘체리따봉’을 사건 당시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당 대표 축출 과정이 말도 안된다고 느꼈다”라며 “이 대표를 쫓아내고 국정운영이 제대로 됐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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