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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경호 시스템 따른 조치, 정치탄압으로 과장"
"상황 곡해해 과장 연기 펼치는 등 점점 막장 드라마화"
입력 : 2024-01-23 오전 10:32:14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지자 “국회의원이 그 장소, 그 자리가 아니면 입장을 전달 못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날(18일)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이고 축하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도 내려가셔서 전북도 도민들께 비전을 말씀드리는 축제의 장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그 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민의를 전달하지 않으면 전달할 시간과 장소가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상임위와 소통관도 있고 개인성명을 내도 된다. 민의 전달하기 위한 의원을 퇴장시켰다는 억지주장을 전북도민과 국민들이 과연 수용할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강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은 경호원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강 의원의 강제퇴장과 관련해 야 4당(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윤 원내대표는 “운영위를 소집해서 따진다고 하는데, 민주당이 소집을 요구하니 (운영위를) 열기는 하겠지만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겠나”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만3000여명에게 실시한 직업별 신뢰도 조사 결과 정치인은 학교 선생님, 검경, 판사, 언론인뿐만 아니라 공직자가 아닌 일반인들보다 신뢰받지 못하고 최하위권에 포함됐다”라며 “정치권에 대한 미래세대 신뢰가 이처럼 바닥을 친 데에는 여야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상대 정당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키우기 위해 온갖 근거 없는 음모론과 가짜뉴스 유포는 물론 상황을 곡해해 과장 연기를 펼치는 등 점점 막장 드라마화된다는 국민 비판이 크다”라며 “관심만 끌 수 있다면 일부러 대통령을 도발하고 경호 시스템에 따른 조치를 또다시 정치탄압으로 과장하는 억지스러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선거까지 두 달도 더 남았는데 어떤 음모론과 자극적 역할극이 펼쳐질지 걱정이다”라며 “민주당도 느끼는 바가 있다면 학생들 보기에도 부끄러운 정치는 이제 멈춰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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