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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패배 지역 우선추천"…'마포을·계양을' 전략공천
여론조사 지지율 2배 이상 시 단수공천
입력 : 2024-01-23 오후 10:04:02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2차 회의를 통해 단수추천, 우선추천, 경선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한 대원칙 및 세부 기준을 의결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3회 연속으로 패배한 지역구에는 전략공천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과 '서울 마포을'이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불문 과거 공천 사례를 보면 후보자 선정 기준이 불분명해서 사천이나 줄 세우기 공천 같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라며 “이에 국민의힘은 단수 추천, 우선추천 경선 관련 당헌당규상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서 질서 있는 공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품격 있는 경선 진행을 위해서 경선과 관련된 제재 조치를 가할 것”이라며 “사안 경중에 따라 주의 및 시정 명령, 또는 경고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의결할 것이다. 특히 총 3회 경고받은 후보자는 자격을 박탈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복수 신청자 중 1인의 공천 신청자가 경쟁력 평가에서 다른 당 후보 대비 10%포인트 이상 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앞서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 경쟁력 평가에서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2배 이상 앞서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 단수추천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공천 신청자가 1인인 경우 △복수 신청자 중 1인을 제외한 나머지 경선 후보가 윤리 기준에 의해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 △공천 심사 총점에서 1위와 2위 후보자 간 점수 차가 30점을 넘어서는 경우 단수추천을 실시합니다.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사천 논란이 일었던 서울 마포을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을 등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에 우선추천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우선추천은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20%를 초과할 수 없으며 현역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최대 50곳까지 가능합니다. 
 
한편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는 오는 30일 진행합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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