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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미래대연합과 협의 막바지…개문발차는 도로교통법 위반"
총선 불출마…"변함없지만 여러 의견 듣고 결정"
입력 : 2024-01-26 오후 1:54:31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6일 자신이 주도로 창당한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미래대연합과의 공동 창당 일정에 대해 "거의 막바지에 있다"고 연합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총선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거취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냈는데요. 그러면서도 "여러 의견을 충분히 듣고 생각을 깊게 해서 결정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3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1차 영입인재 발표 및 외부인사 소개' 이후 기자들을 만나 "미래대연합과 협의가 막바지에 와있는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개문발차'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개문발차는 도로교통법 위반"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했는데요. 공동 창당을 목적으로 빠르게 통합절차를 밟는 것보다 조건을 맞춰서 합당 절차를 밟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미래대연합 내부에서도 현실인식이나 전략 등 차이가 있다고 들었다. 그쪽도 내부 조정이 필요한 단계로 알고 있다"며 "향후에 있을 통합 논의는 논의대로, 창당 작업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변으로부터 출마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러 번 총선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정치인이 말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며 불출마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분들은 출마를 요구하고, 어떤 분은 출마하지 말라고 한다. 여러 의견을 충분히 듣고 깊게 생각해서 결정하겠다"고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통합에서 온도 차를 보인다는 질의에는 "그렇진 않다. 스타일 차이는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스타일 차이를 여러가지로 확대해석한 것 같다. 어떻게 스타일이 같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총리는 전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피습 사건이 일자 "지금은 비호감의 경쟁, 적대감 표출로 나아가고 있다"며 "모든 것이 정치 탓이라고 할 순 없지만 정치가 국민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간 적대감이나 증오가 증폭되지 않고 줄어들게 하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새로운미래는 이날 1차 영입 인재를 발표했습니다. 1차 영입 인재로는 장승환(42) 부산대 융합학부 연구교수와 최재영(40) 한국영상대 외래교수, 조규민(30) ㈜PEV파트너스 및 오섬라이브 대표, 신재용(29) 삼보(러시아무술) 국가대표 선수가 포함됐습니다. 
 
또 정남준(67) 전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과 신원식(68)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도 영입했는데요. 정 전 이사장은 광주시당위원장을, 신 전 정무부지사는 전북도당위원장을 맡을 예정입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유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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