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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관위 "선거제, 권역별 병립형으로 타결해야"
"공천 기준 마련에 국민이 직접 참여…부패 문제 1순위"
입력 : 2024-01-29 오후 5:44:56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국회에서 하루 속히 타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어 공천 후보자 심사와 면접을 앞두고, 평가 시 국민이 제안한 기준을 반영키로 했습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 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병영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4차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여야 협상이 가능하고 지역균형 안배가 가능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국회에서 타결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4·10일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에 당론을 아직 못 모은 상황입니다. 현행 준연동형으로 치를지, 병립형으로 되돌릴지 이견이 갈리고 있는데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두 가지 안에 대해 조만간 지도부가 결정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며 "당내 의견 결집은 이번 주 안으로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특히 박 대변인은 '국민 참여 공천'과 관련해 민주적 절차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마련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국민이 제안한 공천 기준을 면접에 반영해 명실상부하고 투명한 공천 심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관계자에 의하면 "도덕성 항목에서는 부패 문제가 1순위로 꼽혔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당헌당규상 공천 심사 지표는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 △도덕성 △여론조사 등으로 규정돼 있는데, 이들 각 지표의 세부 기준을 국민 의견을 토대로 명확하게 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와 유튜브, 각종 뉴스댓글 분석을 공관위 내에 있는 기회여론조사소위에서 분석 및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 참여공천에 대한 높은 관심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공관위는 지난 22일부터 28일 자정까지 국민 참여 공천 접수를 받았습니다. 국민이 민주당 총선 공천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공관위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31일부터 지역구별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실시합니다.
 
한편 공관위가 진행하는 면접과 관련해 후보자 인원수가 많은 일부 지역구는 면접 시간이 최소 5분에 불과해 '요식행위' 비난이 일었는데요. 공관위 간사 김병기 의원은 "면접을 해본 당사자로서 결코 (시간이) 짧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유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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