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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향하는 국내 은행
입력 : 2024-01-31 오전 11:28:21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사진=우리은행)
 
K금융의 격전지로 인도네시아 시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 잠재력, 거대한 인구, 낮은 금융 침투율 측면에서 K-금융을 확대하는데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내용의 'K-금융의 격전지, 인도네시아'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세계 4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 가능한 잠재력과 3억 명에 육박하는 거대 인구에도 불구하고 금융 침투율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 대비 낮은 수준이며 ‘세계 질서’의 변화를 고려할 때 글로벌 생산기지의 핵심국가 중 하나인 인니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곧 금융 수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는 1인당 GDP와 금융산업 성숙도를 고려할 때 '은행 이용률이 급증'하는 단계입니다. 인니 금융업 자산 비중은 2023년 상반기 기준 은행이 77.8%, 비은행이 22.2% 이며, 최근 4년 연평균 자산 증가율도 은행(9%)이 비은행(6.4%)을 상회합니다. 인니 은행 자산규모는 국내은행의 26% 수준이며, 4대 은행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증권업과 보험업 등 비은행업은 본격 성장을 위해 예열중이라는 평가입니다. 증권업의 경우 인니 주식계좌 보유 비중은 인구의 4.2%에 불과하고 시가총액은 한국의 38% 수준이며, 증권사들의 투자 확대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은 긍정적입니다. 보험업의 경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시장규모는 각각 한국의 1/9과 1/16 수준인 초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1인당 보험료 감소로 인해 보험업권 시장규모는 다소 정체된 상황입니다.
 
국내 은행의 경우 4대 은행 중심으로 진출이 활발하고, 국내 증권사·보험사도 시장 선점에 노력 중인데요. 하나금융연구소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한계를 인오가닉 전략으로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인니 시장은 높은 성장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외국계로서 확보 가능 잠재손님과 네트워크의 한계가 존재하고, 모든 금융업권내 경쟁 강도와 규제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신규 진출 및 자체 성장하려는 전략보다는 현지 생태계 및 캡티브 보유 기업에 대한 소수지분 인수, 합작회사 설립 등의 인오가닉 전략을 통해 손님기반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신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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